회사에서는 Exchange서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웃룩 사용이 필수적입니다. MacOS에는 아웃룩을 1:1로 대체할 프로그램이 없는 관계로 가상머신 내에서 아웃룩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Microsoft Office for Mac의 Entourage - 맥용 오피스 안에 들어있는 아웃룩과 유사한 프로그램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왜 아웃룩을 그대로 Mac용으로 다시 만들지 않고 Entourage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는지 이해는 가지 않지만, 아웃룩 기능을 거의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입니다. 단 아웃룩의 메일박스 포맷인 .pst로 메일을 저장하지도 않고 import할 수도 없으므로 pst파일에 저장해 놓은 양이 많은 경우 가상머신의 아웃룩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 Apple Mail 프로그램을 사용 - 기본 내장 프로그램이고 IMAP연결로 붙으면 됩니다.
  • 기타 메일 프로그램을 사용 - google mail, Thunderbird 등이 있겠지요.

Entourage는 pst파일 호환이 되지 않고 서버 룰셋 지원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점을 제외하면 꽤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Exchange에는 RPC over HTTPS로 붙으므로 MAPI를 지원하지 않는 셈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MS가 만들었으면서도 왠지 불가사의한 프로그램입니다. 이에 대한 여러가지 해명성 글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냥 아웃룩 만들면 되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제가 쓰는 것은 Office:Mac 2008의 Entourage이고 이것은 대략 다음과 같은 아웃룩 관련 기능이 있습니다.
  • Exchange서버 연결 가능(HTTPS로)
  • 메일박스 폴더 구조 그대로 사용 가능
  • 아웃룩에서 설정한 서버 규칙은 그대로 동작하지만 여기서 설정 불가능
  • 캘린더 사용 가능. 일정 생성 및 승락/거부 등 가능. '다른 시간 제안'은 안됨
  • 서버 주소록 사용 불가 - 꽤 치명적이죠.
지금까지 써본 결론으로는 이렇습니다.
  • 가상머신에 아웃룩을 띄워둔다 (꼭 그렇게 할 일은 없지만 아웃룩에서밖에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 일상적인 메일 읽고쓰기, 캘린더 등은 Entourage를 사용
  • 아웃룩에서밖에 안되는 기능 사용시에는 아웃룩에서 사용함
메일 옮기기 등은 Entourage에서 해 두면 아웃룩 쪽도 약간 시간이 지난 뒤에 반영되므로 혼란을 피하기 위해 그런 동작은 한번에 한쪽에서만 수행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위와같이 Entourage를 아웃룩 대체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Exchange서버에 직접 붙을 경우입니다. 만약 IMAP/POP등을 사용하고 있다면 Entourage이외에도 수많은 대안이 있으므로 굳이 Entourage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