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X소식 중에 MSXパーフェクトカタログ (G-MOOK) 이라는게 발매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마존일본 통해 구매 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오네요…

표지

저자인 마에다 씨는 90년대 컴퓨터 관련 잡지사나 개발사(코나미)에서도 근무한 분이라고 하네요.

책은 크게 두 파트인데 MSX, MSX2, MSX2+, MSX TurboR의 하드웨어 소개와 발매되었던 하드웨어 목록, 그리고 소프트웨어 목록입니다. 하드웨어에는 일본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발매된 하드웨어도 일부 소개하고 있는데 “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의 MSX를 소개하고 있네요.

아시아

근데… 많이 부족 합니다. 소개된 것은 4가지인데

  • 대우전자 CPC-400S: X-II라고도 하는 기종인데 수퍼임포즈 기능 없는 CPC-400도 있었지요.
  • 금성전자 FC-200: 금성의 MSX기종은 FC-80 과 GFC-1080 으로 기억하는데 난데없이 200 이라 찾아 봤더니 80의 외수용을 FC-200 이라고 한답니다.
  • 대우전자 DPC-200: IQ-1000 이라고 하는 MSX1기종
  • 대우전자 Zemmix V: 이건 MSX 사양

인데 이외에도 삼성전자 SPC-800, 금성 GFC-1080, 대우 CPC-200 (IQ2000), 재믹스 수퍼V (MSX2+)등등 빼먹은 기종이 많네요. 아마존 평에 “디테일이 아쉽다”라는 식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제 누락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일본 외의 국가에서 완전한 목록을 지향하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만.

소프트웨어 목록은 다음과 같이 연도별로 발매된 소프트웨어를 간략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좀 유명하거나 설명이 더 필요한 게임들은 두칸을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게임이고 유틸리티나 개발 도구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고 일부 오류나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가령 왼쪽 위에서 두번째 “F-1 스피리트 3D 스페셜”은 MSX2+ 전용이고, 오른쪽 아래에는 ‘진 마왕 골베리아스’가 있는데 이건 MSX2+에서는 별도 오프닝이 나오는 등 변경점이 있는데 이점은 언급이 안되어 있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MSX매거진 영구보존판 이후 10여년만에 ‘어 이것도 있었지…‘라든가 ‘어 이런것도 있었나’하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존 발매된 소프트웨어 목록에 대부분 스크린샷도 포함되어 있고 간략한 설명도 추가되어 있어서 자료 모은 사람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대작 중에서도 못해본 것 들 많은데 (특히 후반에는 한자롬 필요한 것들이 많았는데 국산 MSX에는 없었지요) 이제는 하드웨어는 있지만 플레이해 볼 날이 올지는 모르겠네요…